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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00억 광고' 거절…'코로나19 사이트' 만든 美 17살의 소신


오프라인 - SBS 뉴스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사이트를 개발한 17살 미국 고등학생이 수백억 대의 광고 제안을 거절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ncov2019.live' 사이트를 만든 아비 쉬프먼이 8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억에 달하는 광고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쉬프먼은 지난해 연말 사이트를 만들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질병 관련 기관에서 취합한 자료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 회복 등의 통계는 물론 예방법과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정보, 관련 최신 기사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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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발자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소 수백 시간을 투자한 사이트는 현재 하루 평균 방문자가 3천만 명, 총 7억 명을 넘어설 만큼 유명 사이트로 발돋움했습니다. 

자연스레 수많은 광고 제안이 들어왔지만, 쉬프먼은 단호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있는 사이트 접속자들이 모두 빠른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게 아니다. 만약 광고를 추가하면 사이트 속도가 느려지고 사용하기 불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나는 학생이라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도 않고 팝업 광고가 사이트를 망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돈을 버는 것이 이 사이트를 만든 목적이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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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5월 21일 오전 11시 기준

덧붙여 쉬프먼은 "많은 사람이 통계 자료를 알고 싶어 한다. WHO가 앞으로 이런 사이트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길 바란다"며 "나는 내가 한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기쁜 마음으로 (사이트 운영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cov2019.live 홈페이지, Businessinside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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