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반 미뤄졌던 공무원 시험날 "방역 염려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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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예전에 행정고시, 외무고시라고 불렸던 5급 공무원 시험이 오늘(16일) 또 치러졌습니다. 예정보다 두 달 반이 미뤄진 건데 전국에서 1만 명 정도가 지침대로 마스크 쓰고 띄엄띄엄 앉아서 시험을 잘 치렀습니다.

여기는 유수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건물 입구에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한 뒤 1.5m 간격으로 붙여놓은 노란색 표시 선에 맞춰 발열검사를 받습니다.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지난 2월 29일로 예정됐던 5급 공채 시험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자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5급 공채 수험생 : 이태원 다시 터져서 사람들이 또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 많았거든요. 시험 강행해서 저는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요.]

두 달 반 만에 진행된 오늘 시험에는 9천6백여 명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에 간 적 있다고 자진 신고했고, 6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미리 마련된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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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한층 강화됐는데, 고사실마다 15명으로 한정해 띄엄띄엄 앉았고 공무원 3백여 명이 방역 담당관으로 파견돼 계속 마스크를 쓰는지 확인했습니다.

[국형근/5급 공채 수험생 부모 : (지난번에는) 갑자기 취소가 되니까 굉장히 힘들었죠. 정부에서 (방역을) 잘한 것 같아요. 큰 염려는 안 돼요.]

남은 9급 필기시험은 7월 11일로, 7급 필기시험은 9월 26일로 미뤄져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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