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성매매 단속 정보를 업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등 여성단체들은 오늘(15일) 동대문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관들이 단속 정보를 성매매 업주와 공유하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간 경찰의 성매매 단속 의무 방기와 업소 유착 의혹이 꾸준히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을 믿고 성매매 수사를 맡길 수 있나"라며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들을 일벌백계하고 성매매산업을 축소하기 위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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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에 앞서 동대문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풍속업소 단속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매매 업자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등 공무상 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A 경위의 일부 부하직원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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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