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이용 자제 · 원격수업 강력 권고…학원가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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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자 지금 학원에 다니고 있는 많은 학생과 또 학부모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가능한 학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아니면 학원도 원격 수업을 하라고 강하게 권고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학원가를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입시학원과 어학원이 밀집된 서울의 학원가.

대형 학원일수록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지침이 대체로 잘 지켜지는 편입니다.

[(수업 때 마스크 답답하지 않아요?) 저희는 그냥 쓰고 있어요.]

[일단 들어갈 때 발열 체크를 하고 나서 만약에 친구들끼리 붙어 앉으면 떨어져 앉게 해요.]

하지만 원어민 강사를 통한 감염 사례가 현실화하면서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학생 : 학원에서 그렇게 옮길 수 있는데 또 '학교는 안 가는데 학원은 가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학원은 일시 폐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학원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교육당국은 학원 이용 자제와 함께 원격 수업 방식의 학원 운영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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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A : 이태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얘들이 조심한다고 해도 애들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온라인 수업이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온라인 개학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학원에서조차 대면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학부모 B :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집중도가 달라서요, 학원에 있을 때랑 집에 있을 때랑.]

생존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수강생이 늘고 있는 학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지금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는데 갑작스럽게 원격 강의 준비해야 하고, 장비도 구비하고, 강의를 모두 찍어야 한다고 하면….]

교육당국은 이르면 내일(15일)부터 서울의 영어유치원과 어학원, 대형 학원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집중단속에 나서고, 위반 시 운영중단 명령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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