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타이거JK가 일본 방송국으로부터 독도와 관련된 가사 수정 요구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어제(13일) 타이거JK는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러던 중 "내 곡에 '독도가 일본이면 장을 지지는 네 손을 높이 들어'라는 표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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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당시 일본 방송국 측에서 그 가사를 바꿔주면 방송국에 초대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내가 바꿀 수 없다고 해 (일본에) 가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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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곡은 드렁큰타이거가 지난 2004년 발표한 'Liquor Shots(술병에 숟가락)'으로, 타이거JK는 그 가사를 관용어구 정도로 생각하고 썼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거JK는 또 "당시에 너 하나 때문에 지금 거기서 돈 잘 벌고 있는 사람들, 국위 선양하는 사람들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힙합 대중화에 앞장서 온 타이거JK의 이러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우리 땅인데 왜 눈치 봐야 하냐", "당시 비난했던 사람들 너무하다", "멋지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타이거JK 인스타그램, 바이브 홈페이지,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