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Pick] '갓갓', 덜미 잡힐까봐 돈도 안 챙겼다…조주빈과 다른 행적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들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갓갓' 문형욱의 범죄 동기가 '돈'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오늘(14일) 진행한 수사 브리핑에서 문형욱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가 주로 '성적 취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n번방'으로 알려진 1~8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 방을 개설했고, 이중 1번방에 들어온 이들에게만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 1만 원을 받았습니다. 대화방마다 입장료에 차이를 두는 등 본격적으로 '장사'를 했던 '박사' 조주빈과는 확연히 다른 행적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낸 문 씨의 범죄 수익은 9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전부라며 "이마저도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검거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씨는 피해자들을 길들이고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일부러 문화상품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지난 9일 경찰의 소환조사 도중 혐의사실 일체를 부인하던 문형욱은 줄곧 "성착취물 영상을 다운 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이 '갓갓'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결정적인 디지털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끝내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중 경북경찰청 1부장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피해자는 10명이지만 문 씨는 50여 명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신분 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Pick
기사 표시하기
디지털 성범죄 파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