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훈련, 코로나 확산에도 강행…美, 日 설득 수용"


미국 주최로 한국과 일본 등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인 림팩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일본 정부의 요구로 올해 열릴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원래 미국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이 훈련을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일본 측이 중국군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 개최를 요구해서 훈련이 열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림팩은 2년마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간 해상훈련으로, 직전인 2018년 훈련 때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총 26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이 지난 달에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것 등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림팩이 취소될 경우에 중국이 코로나19 때문에 미군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신, 보통 한 달 이상 이어지던 훈련 기간을 이번에는 2주 정도로 줄여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수상훈련과 대 잠수함 훈련은 예전처럼 진행하지만, 참가국 간 육상교류 행사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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