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다녀온 콜센터 직원도 확진…센터 폐쇄·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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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의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 중 1명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콜센터는 폐쇄됐고 방역 조치가 이뤄졌지만, 지난 3월 구로 콜센터의 집단감염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 4층, 지상 20층으로 사무실과 상업시설이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의 대형 빌딩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콜센터 하청업체들이 입주했는데, 16층에 위치한 상담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이달 초 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근무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본인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일하던 콜센터에는 70명 정도가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콜센터를 폐쇄하고 건물 방역 조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건물 관계자 : (콜센터 직원들) 전부 다 지금 폐쇄를 했고요. 저희가 어제 연락을 받았는데 저녁에. 오늘 바로 아침에 외부인들 통제하기 위해서 다 통제를 했고 방역은 오늘 다 했습니다.]

다만 A 씨가 발열 등 증상이 없었고, 근무 당시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건물 전체를 폐쇄하지는 않았습니다.

[황은재/카카오뱅크 홍보팀장 : 카카오뱅크는 의심증상자가 발생하자 고객 상담 업무 수행사와 협의하여 해당 사업장을 폐쇄하였고 현재 관련 사업장의 상담직원 전원에 대해 원격 근무로 전환하였습니다.]

직원들이 밀집해 근무하는 콜센터인 데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형 건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콜센터 직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당시에는 건물에서 15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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