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0명↑…2차 감염 사례 속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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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걱정했던 대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작해 클럽 관련 확진자가 2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도권 지역과 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파악한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용인 29살 남성 A 씨가 들렀던 클럽 3곳을 방문했던 사람 15명과 가족, 직장 동료 등까지 20명입니다.

현재 확진자 가운데는 군인과 간호사 등이 포함돼 있어 2차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인천에서는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21살 B 씨가 방문한 댄스 연습실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지역 감염이 현실화됐습니다.

국방부도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군 하사관과 접촉한 병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오늘(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21명이라고 밝힌 만큼 방역당국 집계보다 환자 수는 증가할 걸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우려했던 대로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된 만큼 유흥시설 관련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장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출입자 명단 작성 시 신분증 확인 절차 등 준수사항을 보완했습니다.

행정명령을 어길 시 300만 원 이하 벌금뿐 아니라 확진자가 발생할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클럽 등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입원, 치료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6월 7일까지 한 달간 클럽 등 유흥주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 강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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