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신중히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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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각각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들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틀 만에 고개를 숙이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태 당선인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말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한국당 지 당선인도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 당선인은 "지난 며칠간 곰곰이 자신을 돌이켜보고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 당선인은 "국민들께서 제게 기대하시는 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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