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프로축구 스스로 결정해"…라리가 재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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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축구보다는 농구를 좋아하지만, 축구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리그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가 내일(월)부터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리그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2019-2020시즌을 마무리 지으려는 라리가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또 "이미 정부는 단체 종목의 개인 훈련을 허용한 바 있는 만큼 곧 축구가 재개할 것으로 희망한다. 다만 경기장이 아닌 TV (무관중 경기)로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라리가가 당장 재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적 사망자가 2만 5천100명에 달하는 스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봉쇄 완화 조처가 상당 수준으로 이뤄진 뒤 라리가가 재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산체스 총리의 발언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6월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반면에 프랑스 리그앙은 잔여 시즌이 정부 결정으로 취소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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