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세' 독일서 일부 지역, '접촉제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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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자 일부 주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합의 이상으로 접촉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부의 작센안할트주는 현지시각으로 2일 2인 초과 접촉제한 조치를 완화해 5명 이내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완화 조치는 4일부터 적용됩니다.

연방정부와 16개 연방주는 지난달 23일부터 합의 하에 가족을 제외하고는 2인까지만 공공장소에서 1.5m의 거리를 유지하고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센안할트주의 라이너 하젤로프 총리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생활 및 경제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며 완화 취지를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작센안할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571명,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16개 주 가운데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작센안할트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도 완화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는 바이에른주로 4만 2천658명입니다.

독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 1천703명으로 하루 새 945명 증가했습니다.

자를란트주도 4일부터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상점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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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의 합의사항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면적 800㎡ 이하의 상점만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

연방제 국가인 독일에서 일상생활 제한조치의 실시 권한은 주 정부에 있습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는 오는 6일 접촉제한 등 공공생활 제한조치의 연장 및 완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3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주정부의 제한조치 완화 움직임에 대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헛수고로 만들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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