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와 관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를 소환해 채널A 측 편지를 받고 MBC 보도 제보자인 지 모 씨를 대리인 삼아 채널A 측 취재에 응한 경위 등을 물었습니다.
채널A 기자는 지난 2∼3월 이 전 대표에게 네 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고 지 씨를 세 차례 만나 이 전 대표가 대주주로 있던 신라젠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관계를 취재하다 "유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며 이 전 대표를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MBC 관계자들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의 신라젠 투자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제보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 전 대표는 MBC와 서면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최 전 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 원을 투자하려고 했단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도 명예훼손 피고소인에 포함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