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목숨 앗아간 이천 화재 참사…9명 DNA 감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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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난 불로 모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로, 그 가운데는 외국인도 3명 포함돼 있습니다. 또 희생자 가운데 9명은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서 현재 DNA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삭 내려앉은 지붕 위로 큰 구멍이 뚫려 있고 건물 철골들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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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게 탄 건물 주변으로는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펼칩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사고 직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불이 난 물류창고 6개 층을 여러 차례 수색했고, 사상자는 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수종/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밤사이 5차 6차에 걸쳐서 저희가 놓친 부분 없을까 정밀 수색했습니다. 아침에 교대 조가 2번에 걸쳐서 정밀 수색 펼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8명, 중상자 8명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10명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희생자 38명 중에는 중국인 1명과 카자흐스탄인 2명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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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까지 희생자 2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9명은 지문 확인도 불가능해 유가족 DNA와 비교하며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지문을 통해서 29명 신원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9명에 대해선 유전자 분석 통해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불이 난 창고 건물 B동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17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려 시공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 지하에서 불났는데 지상 2층서만 18명 사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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