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감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어제(29일) 화재가 발생했던 물류창고 앞에 나와 있는데요,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소방요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 창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합동 감식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부터 차례로 진행됩니다.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중 폭발이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던 만큼, 작업 과정에서 과실이나 부주의 등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120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공사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38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명으로 모두 48명입니다.
사망자 38명 가운데 9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화재로 시신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숨진 38명의 시신은 이천병원, 하늘공원 장례식장 등 인근 장례식장 8곳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근처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있습니다.
이천시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앞으로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