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경기체감지수 급락…"2009년 대침체 최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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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4월 경기체감지수(ESI)가 급락했다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월 유로존 ESI는 67.0으로, 전달의 94.2보다 27.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U 전체의 ESI도 65.8로, 전달보다 28.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1985년 E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월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또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대침체 시기인 2009년 3월 기록된 최저치에 매우 가까운 수준이라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ESI는 EU의 제조업, 서비스업, 소매업, 건설업 부문 기업과 소비자를 상대로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와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에 기초해 산출한 지수입니다.

민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기 평균치인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체감 경기가 상승, 이하면 하강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로이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상당수 경제 활동이 정지되면서 ESI가 예상보다 더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고용기대지수(EEI)도 유로존에서 63.7, EU에서 63.3으로 전월보다 각각 30포인트 이상 떨어져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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