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정상 통화…"한국과 직항노선 재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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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의 요청으로 한·오스트리아 정상통화를 하고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집중 검진과 추적, 철저한 역학조사 등으로 대응한 결과 최근에는 하루 10명 안팎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투명한 정보 공개에 기초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 덕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확진자 숫자를 낮춘 게 특히 인상적"이라며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견해를 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차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방역을 철저하게 유지해 일정 숫자 이하로 확진자를 잘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데 이어 한국의 방역 경험 공유, 필수 인원 교류 보장을 통한 국제적 협력 강화 계획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여행 경보를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 대응 모범국가이므로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도 봉쇄 완화를 추진해 학생들의 개학 문제가 큰 관심사항"이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상당히 진정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곧 생활방역 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면 우선 고3 및 중3 학생들을 5월에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 비확산 선도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8일) 통화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국면에 들어선 뒤 진행한 30번째 정상통화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99번째 정상통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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