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베니스 등 20개 국제영화제 유튜브와 손잡다…'온라인 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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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20개 국제영화제들이 유튜브를 손잡고 온라인 영화제를 개최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주최하는 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20개 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글로벌 국제영화제 '위 아 원'(We Atr One)을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위 아 원'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광고 없이 유명 국제영화제들에 출품된 작품 및 프로그램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에는 칸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 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포함한 20개 국제영화제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서는 장편 영화, 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음악 영화, 코미디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영작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및 일정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사장은 "전례 없는 행사다. 전 세계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이 환상적인 콘텐츠들의 무대가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위 아 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제영화제를 대체하기 위한 행사는 아니다. 칸영화제는 5월 개최를 연기한 이후 하반기 개막을 논의하고 있고,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9월 정상 개최를 선언했다.

이번 기획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제영화제와 유튜브가 연대한 의미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는 온라인 영화제 시청자들에게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기부금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이 기부금을 WHO(세계보건기구)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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