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감쌌던 부인 여행 사진 공개…연일 '악재 투성'

日 교수 분석 "실제 감염자 1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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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오늘(26일) 1만 4천 명을 넘겼습니다. 아직 감염자가 다 드러나지 않아 실제로는 10배 더 많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의 부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 단체여행을 다녀온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 회의에서 수치 분석을 담당하는 홋카이도대 니시우라 교수가 "일본의 현재 확진자 수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 감염자 수는 10배 이상"이라고 예상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습니다.

니시우라 교수는 또 일부 지자체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늘지 않는 이유는 감염자 수가 하루에 검사 가능한 숫자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오늘 72명이 추가 확진돼 13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로 떨어진 도쿄에서는 점차 외출 자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주간지가 지난달 15일 남부 오이타 현의 한 신사를 방문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의회에서 아키에 여사의 여행이 밀집, 밀접, 밀폐, 이른바 '3밀' 회피 원칙을 어기진 않았다고 답변했지만,

[아베/일본 총리 (지난 17일) : 제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한 건 3월 28일이었고, (아내는) 신사 참배 외에 관광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아키에 여사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수십 명의 사람들과 함께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마스크 쓰지 않은 아베 총리 부인

긴급 사태 선언 3주째를 눈앞에 두고 국민들의 피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에 비상이 걸린 아베 정권에게는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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