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1조 2천억 긴급자금…이스타항공은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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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1조 2천억 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에서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리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6일부터 직원 70%가 유급 휴직에 들어가며 말 그대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긴급수혈을 결정했습니다.

긴급운영자금 2천억 원과 주식 전환이 가능한 영구채 인수에 3천억 원 등 모두 1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이 다음 달 15일쯤이면 유동성에 어려움이 생겨 그 전에 자금을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원은 고용 안정 노력과 고액 연봉, 배당 제한 등이 지켜진다는 전제 아래 이뤄집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아시아나항공에 마이너스 통장 형식으로 1조 7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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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상반기에 유동성을 넘기는 정도로 급한 불을 끄는 정도에서는 아마 이번에 아주 단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에서는 고용 불안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 노선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오는 27일 상당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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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회사는) 최소의 정리해고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조차도 신청을 안 했다는 거고…]

산업은행 측은 저비용항공사에 지원한 3천억 원 외에 추가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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