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괘씸죄' 축출 국방차관 후임에 폭스 해설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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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했다가 경질된 존 루드 전 국방부 차관의 후임으로 퇴역 장성이자 폭스뉴스 해설자인 앤서니 테이타가 낙점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이타는 지난 2월 축출된 루드 전 차관을 대신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지명될 것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이 전했다.

새 정책차관으로 거론되는 테이타는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 준장을 지내고 2009년 전역했으며 여러 편의 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전역 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교통장관, 워싱턴DC를 관장하는 컬럼비아특별구 공립학교 최고운영책임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카운티 공립학교 교육감 등을 지냈고 폭스 평론가로 활동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보수 성향 매체다.

차관으로 임명되려면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경질된 루드 전 차관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맞수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을 종용하면서 군사원조를 보류했다는 의혹과 관련, 트럼프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올해 초 전격 경질됐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의회 탄핵조사의 핵심인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원조 중단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2억5천만 달러의 원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그는 정부의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 당시 사직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물러난다면서 퇴진 압력을 폭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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