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실업급여 수급 900만 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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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로 프랑스에서 실업급여 신청자가 9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현재 900만 명이 실업 또는 부분실업 상태로 실업급여 지출은 240억 유로, 31조 6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프 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그 충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조치로 올해 프랑스 경제가 마이너스 8%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3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두 달간의 이동제한 기간에 경제활동이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랑스는 특히 이 기간에 숙박요식업 분야 경제활동 90%가, 건설업은 88%가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필리프 총리는 "생산능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기업들의 해고를 막기 위한 부분 실업급여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통제 정책에 따라 영업하지 못하는 기업 직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기존 소득의 84%에서 최대 100%까지 실업급여가 지급하고 있습니다.

최고지급액은 최저임금 월 1천521유로, 약 203만 원의 4.5배까지로, 기업 직원은 물론 자영업자나 농민, 변호사·회계사·통역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런 실업급여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프랑스에 70만 개가량으로 추산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또한 기업들의 대출을 국가가 보증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필리프 총리는 기업 13만 개가 이 조치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5만 2천578명으로, 이 가운데 1만 9천71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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