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요양원 사망자 40% '의심 증상'…실제 피해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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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최근 두 달 사이 요양원에서 숨진 사람들 가운데 40%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재임 이후 처음으로 생일 축포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3천 명에 달하는 노인이 요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가 전국에 있는 요양원 1천여 곳의 사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6천700여 중에 40%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전국 요양원 가운데 22%만 이번 조사에 포함됐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17만 5천여 명이고, 사망자는 2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3만 1천900명 늘어나 73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3만 8천6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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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등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고, 이동제한령을 풀어달라는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5일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증가한 뒤 2주 사이 4만여 명이 늘어나 오늘까지 14만 3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어제 하루 사망자가 900명 가까이 증가해 1만 5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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