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일 군사훈련 '비공개'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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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내일(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에서 당분간 훈련병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향해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 측은 조용히 입소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자칫 팬과 취재진이 몰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23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습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됩니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습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손흥민으로서는 기초군사훈련을 해결할 적기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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