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 강행된 온라인 개학 방식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일본 미에테레비, 이세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가 지난 13일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보도된 사진 속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있고, 교장은 모니터 속에 있었습니다. 기존 강당이나 운동장에서 진행되던 입학식을 개별 교실에서 진행하며 생긴 풍경입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교실 창문을 열어 환기 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 학년 반 배치도를 보려 모이는 것을 막으려 학생들에게 각각 종이에 적어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나름의 대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보다 교사의 안전이 먼저냐는 비판의 목소리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게 어딜 봐서 온라인 개학이냐”, “오늘 등교한 학생 중에도 무증상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휴교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지적했습니다.
결국 스즈카시는 개학 다음날 해당 학교에 대해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임시 휴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미에 TV, 이세신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