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어제(16일) 하루 동안 일본에서 5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9일 만에 2배로 늘면서 1만 명대가 됐습니다.
일본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574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719명을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12일 500명, 13일 294명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가 14일 482명, 15일 549명, 어제 574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1만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도쿄도 등 7개 도부현, 광역자치단체에 1차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 7일 5천 명대를 기록한 지 9일 만에 2배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저녁 대책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긴급사태는 특별법에 근거한 것으로,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 주민의 외출 자제와 휴업 등을 지시할 수 있으며, 적용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코로나19 수습 상황에 따라서는 긴급사태 발령 기간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의 사망자 수는 어제 하루 12명이 늘어 누적 203명이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