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된 산모 숨졌으나 아기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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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의료진

영국에서 한 산모가 코로나19로 숨지기 직전 출산한 아기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루턴·던스터블 대학 병원 간호사인 매리 아갸퐁(28)이 출산 후 지난 12일에 숨졌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입원했는데, 증상이 악화하자 의료진은 그가 임신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긴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했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아이는 "양호한 상태"라고 BBC방송에 전했으며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방송인 채널4 뉴스가 확보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의료진은 제왕절개 후 아갸퐁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했으나 결국 그는 숨졌습니다.

아갸퐁의 유족에 따르면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 그의 아버지 역시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그의 남편 역시 자가 격리 중이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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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베드퍼드셔 병원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의 데이비드 카터 이사장은 "그는 훌륭한 간호사이자 우리 기관이 상징하는 가치들을 그대로 지닌 인물"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앞서 중국 우한과 상하이에 있는 아동병원 3곳의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로부터 태아에게 병이 옮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사협회보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출산한 신생아 33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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