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Pick] 아마존 원주민들도 '코로나 공포'…"바이러스에 가장 취약" 우려


오프라인 - SBS 뉴스
아마존 열대우림에 거주하는 와이아피족. (사진=CNN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브라질 원주민 사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CNN 등 외신들은 한 원주민 소년의 사망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브라질 원주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노마미족의 일원이었던 15세 소년은 근처 도시로 나와 공부를 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10일 이 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원주민 등 비접촉 국민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인권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많은 원주민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야노마미족 거주지역에 불법적으로 접근한 광부들이 2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원주민 코로나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브라질 전역에는 80만 명에 달하는 원주민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 한 번도 외부 세계와 접촉한 적이 없는 부족들도 있다며 이들이 코로나19에 유독 취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용품이 미비하다는 점도 위험의 요인이 됐습니다.

브라질 보건부 장관 루이즈 헨리크 만데타는 "정부는 원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주민들이 전문 의료 시설에 갈 수 있도록 헬리콥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주민 보건 사무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브라질 원주민은 총 9명입니다. 지금까지 야노마미족 소년을 포함한 3명이 숨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유튜브 캡처, CNN 홈페이지 캡처)

댓글
댓글 표시하기
Pick
기사 표시하기
코로나19 현황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