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난관 시인…"국가 계획 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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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제재에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길어지면서 북한도 상황이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제(11일) 북한에서 회의가 열렸는데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 김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얘기에 서열 2, 3위 최룡해와 박봉주가 급히 일어납니다.

김 위원장은 만족스럽지 않은 듯 무언가 한참을 얘기하고 최룡해는 두 손을 모으고 한참을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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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입니다.

첫 안건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대책 마련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비루스(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회의에서는 연말 전원회의에서 정해진 정책 과업의 조정, 변경 대책을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제 목표들을 하향 조정하거나 재검토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랜 대북 제재에다 국경 통제로 중국, 러시아와의 무역도 급감하면서 내부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 국제 사회의 혹독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 충격이 더해져서 북한도 결국은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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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를 통해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 해임됐던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것도 눈에 띕니다.

북한은 이 안건들을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로 넘겨 처리할 예정인데 당초 그제 열려다 이례적으로 늦어져 참석자 중 의심 환자가 나온 것 아니냐는 설이 분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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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수선한 와중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전투기 출격 훈련을 시찰하는 등 저강도 군사 행보는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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