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소 15곳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이제 모든 핵심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과 사회복지 인력을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검사역량 부족으로 큰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조차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 대신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해왔다.
정부는 산업계와 함께 영국 전역에 더 많은 검사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어제 하루 1만9천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역량과 함께 비판을 받았던 개인보호장비(PPE) 부족을 만회하기 위한 공급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매우 힘든 노력 끝에 정부가 충분한 개인보호장비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인력에게 매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개인보호장비가 전달될 것이지만 이는 우리 지침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면서 의료 목적 등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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