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은 10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였던 '마이너스 25%'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4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에서 약 2천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도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의 GDP 증가율이 3분기에는 23%, 4분기에는 1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지난주까지 최근 3주간 미국 내에서는 1천680만명이 일시 해고 등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31일 미국의 GDP가 1분기 9%, 2분기 3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3분기에는 경제활동이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19%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6.2%'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