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9일) 종로구 교남동에서 골목인사와 함께 유세에 나서 "소득주도 성장이냐, 시장경제 성장이냐, 누구를 선택하시겠느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민생경제가 파탄 났다는 주장으로, 경제위기론을 내걸고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는 "700만 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 위기로 내몰렸고 일자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흑자 내던 한국전력이 수조원 빚더미에 올랐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폐쇄로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모두 잘못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의 오늘 교남동 유세에는 김을동 전 의원과 윤주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함께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아버지 김두한 전 의원이 종로에서 집권여당 후보자와 맞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당당하게 당선돼, 종로에 오면 감회가 새롭다"며 "종로는 옛날부터 야세가 강했던 지역으로,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 전 부총리는 "이 정부는 '경제가 잘못됐다'고 하면 모두 전 정권 잘못이라고 한다"며 "저도 잘했다고 말 못하지만 이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