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발묶인 러시아 교민 261명, 특별기로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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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로 러시아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 261명이 모스크바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체류하는 한국기업 주재원 가족과 유학생, 출장자 등 261명은 현지 시간 어제저녁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항공사 측이 실시한 발열 검사를 받았습니다.

공항에 나온 교민 가운데 고열 등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탑승하지 못한 승객은 없었습니다.

교민들은 한국 입국 뒤에도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인천공항 도착 뒤 유증상자는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곧바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또 자가격리하면서 사흘 안에 담당 보건소에서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습니다.

출국한 승객 중에는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던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특별 항공편이 갑작스레 취소되면서 현지에 남게 된 교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모스크바시 등 대다수 지방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 등 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이 금지됩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497명으로 증가했으며, 모스크바에서만 5천1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주러 한국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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