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스코드' 성 착취물 유포 10명 검거…"대부분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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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코드'의 성 착취물 유포자 검거 후 브리핑 진행 중인 김선겸 사이버수사대장

이른바 'n번방'에서 인터넷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로 옮겨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10대 등 남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채널을 운영한 혐의로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채널을 운영하거나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9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속된 A씨는 디스코드 채널에서 성 착취물 관련 채널을 개설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뿐만 아니라 음란 영상 등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사진 등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성 착취물을 유포하면서 채널 회원들에게 특정 도박사이트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등 홍보 대가로 1천600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도 활동했는데,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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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채널 운영자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들

경찰은 성 착취물 238G 분량 1만6천여 개를 확보해 삭제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86명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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