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유가가 일자리 위협하면 관세 부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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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의 유가 하락과 관련해 "이 가격은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만 명의 에너지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 업계 임원진과의 회동 이후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 경쟁적으로 유가 인하에 나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이 맞물리면서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1천만 배럴 내외의 원유 감산을 논의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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