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입 시험' 취소…유럽 각국 이동 제한령 연장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금부터는 나라 밖을 둘러보겠습니다. 유럽에는 이동제한 명령이 강하게 내려졌는데도 상황이 여전히 안 좋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수능과 같은 대입 시험이 6월에 있었는데 결국 취소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격리 명령이 내려진 스페인의 한 요양원에 중년의 딸이 찾아왔습니다.

작은 창문을 통해 85세 노모를 만나는 것이 전부입니다.

[마리아 호세 알바레스 :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분들인데, (코로나19 치료에서 배제돼) 이렇게 죽음만 기다리게 하다니 너무 슬퍼요. 이분들께 못할 일이죠.]

스페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는 7천여 명, 사망자는 850명이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지만, 아직까지 매일 5, 6천 명씩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최근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급기야 오는 6월로 예정된 대학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까지 전격 취소했습니다.

[장-미셀 블랑케/프랑스 교육부 장관 : 현재 보건 상황과 학사 일정을 고려해 중학교 졸업시험과 대학입학자격시험 모두를 학교 내신 평가로 대체합니다.]

유럽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는 이달 중순까지 일제히 연장됐고, 외국인의 EU 여행 금지 조치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美, 10년 만에 첫 일자리↓…'비상사태' 이후 통계 빠져

▶ 문 닫은 백화점 · 상점…'첫 100명대 확진' 도쿄 멈췄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코로나19 현황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