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고발에도…사랑제일교회 "이번 주말도 현장 예배"


동영상 표시하기

서울시는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현장 예배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어제(3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감염병예방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위에 있지 않다며 모레 또 현장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정부 방침과 서울시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요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의 목사 등 주요 인사들과 성명 불상의 참석자 다수를 고발했습니다.]

고발한 사람은 예배를 주도한 목사와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마스크를 써 신원 확인이 어려워 이름이 특정된 사람은 8명입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수칙을 어겨 서울시가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지난 일요일 약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또 서울시 고발 조치에 아랑곳 않고 모레 현장 예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 서울시에서 뭐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합니까? 강제조항이 있어요? 예배를 금지하는 감염법이 헌법 위에 있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서울시는 예배를 강행하면 참석자들을 파악해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다른 교회들도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조계종도 법회 등 모임 중단을 오는 19일까지 다시 연장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