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베네수엘라 국경 폐쇄 연장…외국인 입국 금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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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경 폐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경유하는 외국인 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 폐쇄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애초 지난달 18일부터 15일간 국경을 폐쇄했으며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다.

모루 장관은 국경 폐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라질 국민과 거주 자격이 있는 이민자,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국제기구 근무자와 외국 공무원, 지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화물 운송, 인도주의적 활동 등에 대해서는 규제를 두지 않고 있다.

앞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베네수엘라는 공공보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콜롬비아, 프랑스령 기아나, 가이아나,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우루과이 등 국경을 접한 모든 국가에 대해 육로 국경을 닫았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경 폐쇄 기간 연장이 베네수엘라 외에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적용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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