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돈 1조 6천억 원에 대해 환매중단을 선언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라임 사태).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를 이어갔으며, 여러개 펀드를 만들어 돌려막기 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다 환매 요청이 일시에 몰리며 결국 환매 중단까지 선언하게 된 사태입니다.
금융당국 실사 결과 환매가 중단된 4개 펀드 중 실사가 완료된 2개 펀드의 경우 돈을 되찾을 수 있는 비율이 원금의 최대 40~5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마저도 총수익스와프(TRS)를 맺은 증권사에게 빌린 돈을 먼저 갚고나면 일반 투자자들의 원금은 하나도 되돌려주지 못할 가능성까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임 사태의 정치권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입니다. 라임 펀드를 1조원 가량 판매한 증권사 전 간부가 투자 피해자와 나눈 대화에서, 라임의 부실 사태를 무마시켜주는 역할을 청와대 행정관 출신 금감원 팀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고 이 녹취가 세상에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금융 사기부터 정치권 개입 의혹까지, 복잡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라임 사태를 비디오머그가 SBS 경제정책팀장 박민하 기자와, 법조팀 원종진 기자와 함께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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