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난에 주저하던 이동 금지령 결국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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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 정부가 경제난을 고려해서 시행하지 않았던 국내 여행제한과 이동 금지령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국영방송을 통해서, 더 엄격한 이동제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구체적인 실행안이 제출됐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새로운 조치가, 도시간 이동 제한과 야간 통행금지령이 될 수 있다면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열흘 전까지, 테헤란에 봉쇄령이 내려진다는 소문을 일축하면서, 특정 지역 봉쇄나 이동금지는 이란에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나르게스 바조글리 중동학 조교수는, 이란의 부유층은 집에 머무를 수 있지만 나머지 국민 대부분은 장기간 밖에서 일하지 못하면 가정 경제가 황폐해질 것이라면서, 이란은 이동을 금지할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25일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 206명 증가해서 2만 7천 17명이 됐습니다.

또 사망자도 143명이 늘어난 2천 77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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