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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이 시국에 낭만 찾기?…마돈나 "코로나19, 만인에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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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마돈나가 세계적 대유행이 선포된 코로나19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마돈나가 자신의 SNS에 올린 한 영상에서 "코로나19가 만인을 평등하게 만들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마돈나는 장미꽃잎이 뿌려진 욕조에 앉은 모습이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를 배경음악 삼아 마돈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신이 느낀 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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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코로나19를 '훌륭한 균등자'(the great equalizer)라고 표현하며 "이 진귀한 바이러스는 당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얼마나 유명한지, 얼마나 웃기는지, 얼마나 똑똑한지, 어디에 사는지, 몇 살인지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그 끔찍한 점이 곧 그것의 위대한 점"이라며, "많은 방식으로 우리를 모두 똑같게 만든 건 코로나19의 끔찍함과 위대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최근 투어를 다니며 공연을 펼쳤던 1995년 곡 '휴먼 네이처(Human Nature)'의 가사를 언급하며, "내가 늘 말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있다. 우리 배가 가라앉으면, 우리도 모두 함께 가라앉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을 지나치게 낭만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리는 똑같지 않다. 가장 빈곤한 계층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고, CNN은 "마돈나의 욕조 설교는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평했습니다.

전 세계 비난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현재 해당 SNS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사진=마돈나 공식 홈페이지/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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