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연기 논의' 속 도쿄올림픽 성화 일본 봉송 26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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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지만 일본 내의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NHK 방송은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내 성화 봉송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20일 특별수송기로 일본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부흥의 불'로 명명된 이 성화는 공식 봉송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25일까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3개 현에 순회 전시됩니다.

지난 21일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서 선보였을 때는 도쿄올림픽 성화를 구경하기 위해 수만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성화는 26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대응 본부가 설치됐던 축구 훈련시설 J빌리지를 출발해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의 47개 도도부현에 봉송될 계획입니다.

NHK는 "IOC가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결정한다면 일단 시작한 성화 봉송을 어떻게 할지가 큰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J빌리지 성화 출발식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반 관람객을 들이지 않은 채 치를 예정입니다.

또 성화 봉송 때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매일 열리는 성화 도착 축하 행사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는 도로 주변에 관중이 밀집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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