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뒤숭숭한데'…아베 일본 총리, 개헌 추진 의지 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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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자위대를 일본 헌법 9조에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열린 방위대학교 졸업식에서 훈시를 통해 "자위대원들이 높은 사기 속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개헌 추진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지난달 2일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중동 해역으로 떠날 때 반전 활동가들이 자위대원들의 가족들 앞에 '헌법위반'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유감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원들의 아이들도 봤을지 모른다.그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생각하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위대 간부를 양성하는 방위대 졸업식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쏠린 일본 국민의 관심을 개헌 문제로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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