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 자녀가 재학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영국계 모스크바국제학교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모든 재학생 가정에 통지문을 보내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해당 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6학년 과정에는 한국 학생도 6명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지난 13일 마지막으로 등교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인 가정 출신의 확진 남학생은 최근 방학을 맞아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모든 재학생과 가정에 오는 28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요청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와 함께 확진 학생이 나온 캠퍼스를 포함한 모스크바의 4개 캠퍼스 모두를 19일부터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60여 개국 출신 외국인 학생 1천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모스크바국제학교에는 주러 한국대사관 직원과 한국 기업 주재원 자녀 등 100여 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