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 명 넘어선 미국 "전 세계 여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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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이제 1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이제 1만 명을 넘어섰다는데,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아요.

<기자> 

전날 확진자 수가 8천 명대였던 걸 감안하면 하루 사이에 적어도 2천 명 정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CNN은 하루 사이에 3천 명 넘게 늘었다. 이렇게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1월 21일에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2월부터 숫자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2주 전에는 100명대였고요. 일주일 전만 해도 1천몇백 명 수준이었는데 다시 일주일 만에 1만 명을 넘은 것입니다.

뉴욕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뉴욕주 확진자는 4천 명이 넘어서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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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로 높였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전에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국제 여행에 적용되는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을 했습니다.

현재 4단계인 곳은 중국과 이란, 우리나라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등인데 이걸 전 세계로 확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들어오는 것도 막고 나가는 것도 막는 방법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아보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를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거는 어떠한 이야기인가요?

<기자>

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약인데요. 이게 코로나19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면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번 들어보시죠.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이 약이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본 걸 근거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약은 효과가 매우 강력합니다.]

그런데 정작 FDA 국장은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충분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습니다.

대통령 지시대로 FDA가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임상실험을 빨리 하기는 할 텐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밤사이 뉴욕증시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 증시는 장 내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조금 전에 약간 오른 상태로 마감이 됐습니다.

다우지수는 1% 조금 못 미치게 올랐고, 나스닥과 S&P500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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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4%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오늘은 23%, 떨어졌던 만큼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 석유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여서 기술적인 반등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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