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KF94 마스크 판매업체 적발…100만 장 넘게 유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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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마스크를 KF94 마스크인 것처럼 둔갑시켜 100만 장 이상을 유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마스크 포장업체 대표 A(52)씨와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 19일 피해자 B씨에게 KF94 마스크를 공급해주겠다고 속인 뒤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KF94 마스크 약 16만5천 장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가짜 마스크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들에게 마스크 대금 4억5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들은 1억3천만 원만 반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가짜 KF94 마스크가 100만 장 이상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지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마스크를 사들인 뒤 KF94 등급이 표기된 포장지에 담아 진짜 KF94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개당 약 2천300원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짜 마스크 포장지에는 제조사명이나 제조업체 주소 등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으며, 판매업자나 소비자가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적발이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짜 포장지 5만 장과 포장된 마스크 5천 장 등을 압수하고, 이들이 보유한 가짜 마스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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