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 1천 명 육박, 가파른 상승세…봉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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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를 쓴 베네수엘라 지하철 이용객들

중남미 각국도 코로나 19 확산 속에 '일시 정지'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국경 폐쇄가 잇따르고 통행 금지로 안팎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중남미 20여 개국에서 1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브라질 234명, 칠레 156명, 페루 86명, 멕시코 82명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선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고,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나마, 가이아나, 과테말라에서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도 속출하면서 각국은 매일같이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경 폐쇄도 이어졌습니다.

칠레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은 국경 폐쇄 방침을 밝혔습니다.

콜롬비아는 5월 말까지 입출국을 모두 막겠다고 나서 앞서 모든 입출국을 금지한 페루에서처럼 한국 관광객의 불가피한 억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국의 국경 폐쇄와 수요 감소 속에 항공기 운항도 급감해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은 전체 항공편의 70%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인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노선도 4월 말까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내부 봉쇄도 강화돼 베네수엘라는 전국에 외출금지령을 내렸고, 패루는 전 국민에 15일간 자가 격리를 명령했습니다.

파라과이는 매일 저녁 8시 이후 통행 금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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