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4월로 연기" 靑 청원 봇물…교육부 "금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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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이미 미뤘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더 연기하는 방한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개학을 4월로 연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한 명만 감염돼도 여러 명이 집단 감염이 될 수 있다"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9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하유진/서울 양천구 : (아이들이) 5학년 되고, 2학년 되는데 아직 새 학기 친구들도 못 만나서 조금 안 됐긴 한데… 그래도 좀 안전하게 시작을 하고 싶어서 한 2주 정도 미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미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두 번에 걸쳐 3주 미뤄졌기 때문에, 정부는 추가 연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면 1학기 수업 결손이 크고, 수능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홍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 개학 연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눠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저희 정부 내에서는 방역당국하고 교육부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섣불리 개학했다가 자칫 학교를 통해 감염이 크게 증가할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감들과는 물론, 감염병예방 전문가들과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논의해 이번 주 중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SNS에 "개인적으로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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