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건부는 14일(현지 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전날보다 97명 늘어 모두 611명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365명(12%↑) 증가해 1만 2천729명이 됐습니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일일 증가 폭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4.8%로 세계 평균(3.4%), 한국(0.9%)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10일부터 닷새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유럽 등에서 검진 장비가 속속 지원돼 검사 횟수가 많아지면서 양성 판정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하루 6천 명 정도의 의심 환자가 감염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율(검사수 대비 양성 판정수)이 약 23%로 한국(3.3%)보다 크게 높은 상황입니다.
검사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과 비교할 때 산술적으로 이란의 검사 수가 적거나, 감염이 더 만연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까지 완치자가 4천339명(전날 대비 810명 증가)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치율은 34.1%로 한국(8.8%)보다 높은 상황인데, 이란의 완치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란군은 앞으로 7∼10일 동안 8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메신저, 전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