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반발한 中…"미군이 바이러스 가져왔을 수도"

中 신규 확진 · 사망은 한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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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사망자 숫자가 모두 한 자릿대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국에 자신들 방역이나 신경 쓰라면서 미군이 바이러스를 중국에 가져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어제(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 사망자는 7명으로 모두 한 자리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우한에서, 나머지는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미펑/국가위건위 대변인 (어제) : 제시된 정보를 보면 중국에선 전반적으로 전염병 유행의 절정은 이미 지났습니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원사는 각국이 방역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6월 말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관료들을 향해 전염병 방제에 신경 쓰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SNS 등에선 코로나19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인체육대회와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우한 병원당국은 이를 부인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시점은 알려진 것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17일이라는 중국 정부의 데이터가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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